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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부동산 교육] 아파트도 반값 낙찰 가능하다고?

최은화 매경비즈 기자(choi.eunha@mkinternet.com)기사입력 2026.04.02 08:40:08

② ‘나 홀로’ 아파트도 경매에서 반값에 산다


1~2동으로 구성된 소규모 아파트인 나홀로 아파트는 중·대단지 아파트에 비해 입지 대비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어, 경매 시장에서 소액 투자자나 실거주 목적으로 관심을 받는 물건이다. 주로 역세권이나 대로변, 상업지 등 입지 좋은 곳에 위치한 경우가 많다. 시세보다 싸게 낙찰받아 월세를 놓으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으며, 단기 매도 차익 목적에도 적합한 아파트 상품이다. 대단지 아파트 경매에 비해 입찰자 수가 적어 낙찰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어서 적극적으로 노려볼 만하다.

도봉구 창동 APT 54% 낙찰
지난해 말 경매에 나온 도봉구 창동 H아파트 65㎡가 감정가 5억700만원에서 시작해 3회 유찰 후 최저가 2억5958만원부터 입찰에 부쳐져 2명이 입찰경쟁을 벌여 2억7428만원(54%)에 낙찰됐다. 낙찰 후 등기부 상 모든 권리가 소멸하고, 임차인 없이 소유자가 점유하는 아파트로 낙찰 후 바로 인도받는 안전한 물건이다. 창동초교 인근의 아파트 중심주거지에 위치해 입지 여건이 좋은 아파트를 50%대에 낙찰 받은 사례다.

또 올해 3월 가평군 읍내리에 소재하는 S아파트가 경매에 부쳐져 감정가 5800만원부터 시작해 2회 유찰돼 최저가 2842만원 입찰이 진행했다가 이날 단독 입찰한 K씨가 2867만원(49%)에 낙찰받았다. 2009년에 지어진 10층 아파트 중 8층으로 가평읍내 초등학교가 인접해 있고 주위는 아파트와 연립주택 등이 소재해 입지여건이 좋은 아파트를 반값에 낙찰 받은 셈이다.

1인·소규모 가족 낮은 가격 진입
나홀로아파트는 경매시장에서 높은 가격 경쟁력이 있다. 대단지 아파트에 비해 감정가가 낮게 형성되며,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감정가보다 훨씬 저렴하게 낙찰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은 편이다. 주로 역세권이나 상업지역 등 입지가 좋은 곳에 위치하고 대단지 아파트 경매에 비해 낙찰 가능성이 높다. 서울 및 수도권에서 내 집 마련을 하려는 1인 가구나 소규모 가족에게 낮은 가격으로 진입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다.
나홀로 아파트를 경매시장에서 고를 때는 주변에 대단지 아파트가 있어 생활 인프라(편의시설, 교통)를 공유할 수 있는 곳부터 살펴봐야 한다. 외곽 입지거나 비역세권이면 아무리 싸게 낙찰 받았더라도 가격 상승 가능성이 적고 환금성이 결여된다.

관리비·내부시설·외관 확인 필수
관리비 체납액도 확인해야 한다. 관리사무소나 경비실을 통해 장기 체납된 관리비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체납관리비 중 공용부분은 낙찰자가 인수한다. 또 내부 구조 및 관리 상태를 꼼꼼히 살펴보고 입찰을 결정해야 한다. 나홀로아파트 경매 물건은 내부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외관 상태, 엘리베이터 유무, 주차장 상황 등을 조사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나홀로아파트 경매는 ‘입지가 매우 좋으면서, 감정가가 시세보다 저렴한 경우’에만 단기적 접근 또는 실거주 목적으로 입찰에 참여하는 것이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