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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 두 배 늘고 수도권은 그대로”…4월 새 아파트 입주물량 ‘양극화’

백지연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gobaek@mk.co.kr)기사입력 2026.03.24 08:23:25


4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한 달 새 35%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지방에서의 대규모 입주가 증가세를 이끌었지만, 수도권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며 전체 시장은 지역별 온도차가 뚜렷했다.

24일 직방 조사에 따르면 올해 4월 입주물량은 1만6311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1만4763세대) 대비 10.5% 많고, 전월(1만2098세대) 대비로는 34.8% 늘어난 물량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8193세대, 지방이 8118세대가 입주한다. 수도권은 전월(8014세대) 대비 소폭 늘어난 반면, 지방은 전월(4084세대)보다 두 배 가까이 늘며 4월 전국 입주물량 증가를 이끌었다.

 

수도권 8193세대…서울·경기·인천 모두 전월과 비슷

수도권에서는 서울과 인천이 전월 대비 물량이 늘었지만 경기가 소폭 줄며 전체적으로는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은 총 3개 단지에서 1121세대가 입주한다.

청량리역 인근 재개발 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청량리롯데캐슬하이루체(761세대, 동대문구 청량리동)가 4월 말 입주한다. 노원구 상계동에 위치한 해링턴플레이스노원센트럴 299세대가, 구로구 구로동 신도림역동문디이스트 61세대가 입주를 앞뒀다.

경기지역은 4개 단지에서 총 5224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의정부시 1816세대 △광주시 1690세대 △오산시 1068세대 △고양시 650세대 등이다.

의정부에서는 호원동 힐스테이트회룡역파크뷰(1816세대)가 입주한다. 광주시는 역동 광주더파크비스타데시앙(1690세대)이, 오산시 궐동에 위치한 오산세교파라곤(1068세대)이 입주한다. 고양 일산동구에서는 장항공공택지지구에 위치한 중앙하이츠장항(A2)(650세대)이 입주 예정이다.

인천은 4개 단지에서 1848세대가 입주한다. 신검단중앙역디에트르더에듀(AA20BL)(서구 불로동, 781세대)와 검단신도시롯데캐슬넥스티엘(서구 원당동, 372세대)이 나란히 입주하며 검단 신도시 내 공급이 집중된다. 미추홀구 학익동에는 재개발 사업지인 포레나인천학익 562세대가, 연수구 동춘동에는 연수월드메르디앙어반포레 133세대가 각각 입주한다.

 

 

지방 광주·대구 중심 8118세대 9개 단지 입주


지방은 총 8118세대 9개 단지가 입주한다. △광주광역시 4029세대 △대구광역시 3289세대 △충청북도 800세대 순이다.

광주와 대구 두 광역시가 지방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지방 입주물량 증가를 주도했다.

광주광역시에서는 북구 운암동의 운암자이포레나퍼스티체 1·2·3단지가 각각 998세대, 1486세대, 730세대로 합계 3214세대가 입주한다. 재건축 사업으로 조성된 대규모 단지가 한꺼번에 입주하는 만큼, 운암동 일대 전세 및 매매 수급에 단기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 동구 계림동에는 교대역모아엘가그랑데 815세대가 입주해 광주 도심권 공급이 집중된다.

대구광역시는 3289세대가 입주한다. 남구 대명동에 위치한 대명자이그랜드시티(2023세대)가, 동구 신천동에서는 벤처밸리푸르지오(540세대)와 힐스테이트동대구센트럴(481세대)이 나란히 입주하며 동대구 일대 신규 입주가 이어진다.

그 외 충청북도에서는 청주시 서원구 개신동에 청주동일하이빌파크레인2단지 800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 기간 입주물량은 전월 대비 34.8% 증가했지만, 광주와 대구 등 일부 지역에 물량이 집중된 영향이 커 전국적인 공급 확대 국면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직방 관계자는 “수도권은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며 전체 입주 흐름 역시 큰 변화 없이 이어지고 있다. 입주 영향도 전국적으로 확산하기보다는 공급이 집중된 지역 중심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수요가 뒷받침되는 지역은 비교적 원활한 소화가 가능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은 입주 시점에 매물 증가로 단기적인 가격 부담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