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첫 래미안 브랜드 분양단지로 주목받은 ‘래미안엘라비네’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근 마곡지구 아파트 시세보다 높아 ‘고분양가’라는 평가에도 3000여 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1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한 래미안엘라비네 1순위 청약 137가구 모집에 총 3426가구가 신청해 평균 25대1의 경쟁률로 대부분 타입이 1순위 마감했다. 전용 59㎡B 타입의 경우 5가구 모집에 1144개의 청약 통장이 몰리며 228.8대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강서구 방화6구역 재건축을 통해 조성되는 이 단지는 지상 최고 16층, 10개 동, 총 55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최고 18억4800만원으로 책정되며 인근 12년 차 단지인 마곡힐스테이트 전용 84㎡의 지난달 실거래가(17억원)를 웃돈다. 일각에선 분양가가 높다는 평가도 나왔지만 희소한 서울 신축 아파트 공급이라는 점이 부각되며 청약 수요를 끌어모았다는 분석이다.
이 단지는 앞서 지난 16일 진행한 특별공급에서도 135가구 모집에 4098명이 신청하며 평균 30.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3년 전 분양가로 공급돼 최대 9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자이디그니티’ 무순위·불법행위재공급은 3가구 청약에 27만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
전날 실시된 이 단지 전용 84㎡B 1가구 무순위 청약에는 6만9609명이 신청했다. 앞서 16일 실시된 무순위 59㎡A와 불법행위에 따른 재공급 59㎡B 모집에는 20만964명이 몰렸다. 이틀간 진행된 3가구 청약에 총 27만573명이 접수한 것이다.
분양가는 전용 59㎡의 경우 8억5000만원대이다. 현재 해당 평형 실거래가는 15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전용 84㎡의 경우 분양가는 11억7700만원대이다. 지난해 말 20억300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최대 9억원의 시세차익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35층, 4개 동 규모로 총 707가구로 조성된다. 2023년 1순위 청약에 1만9478여 명이 신청해 평균 198.7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로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집값이 내림세에 접어들었지만 청약 시장은 열기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특히 실거주 수요가 몰리는 서울 외곽지역의 신축 공급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현재 서울 신축 아파트 청약 대기자가 약 30만명으로 추산되는데 대부분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공급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가격 하락에 대한 부담이 있는 강남권과 달리 서울 외곽 지역 청약 경쟁률은 실거주 수요를 바탕으로 탄탄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