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매매 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지난달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계획을 발표하는 등 부동산 추가 규제 움직임 영향으로 보인다.
18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부동산 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2월 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9.8포인트 하락한 112.3을 기록하며 보합 국면으로 전환했다.
부동산 시장 소비심리지수는 매달 마지막 주에 전국 152개 시군구에서 영업 중인 중개업소와 일반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이 올랐거나 거래가 늘었다는 응답이 많다는 의미다.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95 이상∼115 미만이면 보합 국면,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평가한다.
수도권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114.4)는 전월 대비 13.1포인트 떨어져 보합 국면으로 전환했다. 서울(121.3)은 16.9포인트, 경기(112.6)는 11.5포인트, 인천(104.2)은 10.7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비수도권(109.6)은 5.8포인트 하락해 역시 상승에서 보합 국면으로 전환했다. 특히 경북(102.9)과 충남(98.4)은 각각 14.1포인트, 13.4포인트로 하락폭이 컸다.
국토연 관계자는 “지난 1월 말부터 대통령과 정부가 부동산 시장에 대한 규제 강화를 시사한 점이 2월 통계에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전국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0.9포인트 하락한 109.8로 보합 국면을 유지했다.
매매와 전세를 합한 전국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같은 기간 5.3포인트 내린 111.1을 기록해 보합 국면으로 전환됐다.
전국 토지시장소비심리지수는 이 기간 1.5포인트 내린 82.5로, 하강 국면을 지속했다.
주택과 토지를 합친 부동산 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국적으로 전월 대비 5.0포인트 떨어진 108.2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