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서울 집값 0.08%↑
거래 주춤해도 31주 연속 올라
전국은 보합…지방 0.02%↓
서울 아파트값이 2주 연속 0.08% 상승했다. 경기도는 보합(0.00%), 인천(-0.04%)과 지방(-0.02%)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서울만 아파트값이 31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첫째주(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8% 오르며 31주 연속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0.08%)와 동일하게 유지됐다.
서울은 전반적인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며 거래가 다소 주춤하고 있으나, 일부 재건축 추진 단지 및 가격 상승 기대감이 있는 선호 단지에서 상승 계약이 체결되며 서울 전체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마·용·성'으로 꼽히는 마포구(0.08%→0.12%), 용산구(0.09%→0.13%), 성동구(0.19%→0.20%)는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강남구(0.09%)와 서초구(0.13%)는 전주와 동일하게 상승폭이 유지됐고, 송파구(0.20%→0.19%)는 전주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반면 경기도(0.01%→0.00%)는 아파트값이 상승에서 이번주 보합으로 전환됐다. 과천(0.18%→0.16%), 안양(0.14%→0.10%), 성남(0.14%→0.13%, 하남(0.13%→0.06%) 등에서 상승폭이 축소됐고, 평택(-0.03%→-0.14%)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인천(-0.02%→-0.04%)도 하락폭이 확대됐다. 당하·청라동 신도시가 위치한 서구(-0.06%→-0.13%), 송도·동춘동이 위치한 연수구(-0.03%→-0.07%)의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은 집값 상승세를 이어가는 반면 수도권은 가격 상승세가 주춤한 모양새다.
경기·인천 지역의 이번주 분양 실적도 저조한 편이다. 지웰 엘리움 양주 덕계역(경쟁률 0.12대1), 용인 고진역 대광로제비앙(0.42대1), 엘리프 검단 포레듀(0.45대1) 등의 1순위 청약에서 모집인원보다 청약 통장이 적게 몰리며 미달이 발생했다.
지방 아파트값은 3주 연속 0.02% 하락했다. 부산(-0.01%→0.00%)은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됐지만, 대구(-0.07%), 광주(-0.02%), 대전(-0.03%)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울산(0.04%→0.02%)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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