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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 6개월 연속 하락…부산 첫 ‘1대 1’ 밑으로 추락

조성신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robgud@mk.co.kr)기사입력 2026.10.22 11:07:25

2023년 6월 이후 최저
부산 24개 단지 중 20곳 1순위 미달
경기 두 달 연속 조사 이래 최저
충남도 35개월 만에 최저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이 6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 9월에는 2023년 6월 이후 39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22일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9월 전국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5.15대 1로 전월(5.34대 1) 대비 0.19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달(7.78대 1)과 비교하면 2.63포인트 낮다.

전국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작년 5월 14.80대 1을 기록했다. 같은해 7월(9.08대 1)에는 한 자릿수에 들어섰고 15개월 연속 한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3월(6.99대 1)부터는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부산의 12개월 이동평균 경쟁률은 9월 0.67대 1로 2021년 조사 이래 처음으로 1대 1을 밑돌았다. 최근 1년간 부산에서 분양한 24개 단지 중 20곳은 1순위 접수 건수가 모집 가구 수에 못 미쳤다. 평균 경쟁률이 1대 1을 넘긴 단지는 4곳에 불과했다.

지난달 모집공고를 낸 부산의 2개 단지도 모두 평균 경쟁률이 1대 1을 밑돌았다.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금강펜테리움 에코리버’는 348가구 모집에 8건만 접수돼 0.02대 1을 기록했다. 수영구 ‘쌍용 더 플래티넘 센텀’도 46가구 모집에 27건이 접수돼 0.59대 1에 그쳤다.

경기와 충남도 경쟁률도 큰 폭으로 낮아졌다. 경기는 전월 2.37대 1에서 2.12대 1로 10.5% 하락하며 두 달 연속 조사 이래 최저치를 새로 썼다. 충남은 2.93대 1에서 2.53대 1로 낮아져 2023년 10월 이후 35개월 만에 가장 낮았고, 지난해 같은 달(6.86대 1)과 비교하면 63.1% 하락했다.

이 밖에 울산(3.62→2.44대 1), 광주(1.80→1.25대 1), 대전(9.06→8.66대 1)도 전월보다 낮아졌다. 반면 경남은 5.28대 1에서 6.63대 1로, 전북은 5.29대 1에서 5.55대 1로 상승했다.

단지별로 살펴보면 9월 전국에서 모집공고를 낸 22개 단지 중 13곳의 평균 경쟁률이 1대 1을 밑돌았다. 전월(15개 단지 중 6곳)보다 미달 단지 비율이 높아졌다.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역 푸르지오 그랑피크’(1438가구)는 1순위 1382가구 모집에 182건이 접수돼 0.13대 1의 저조한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날 모집공고를 낸 ‘천안 아이파크 시티’ 3·4단지(1628가구)도 각각 0.23대 1, 0.17대 1로 1대 1에 크게 못 미쳤다. 광주 ‘올 뉴 챔피언스시티 1차’(3216가구·1.01대 1)와 울산 ‘그랑라크 에일린의 뜰’(1153가구·1.02대 1)은 가까스로 1순위 모집 가구수를 채웠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팀장은 “당첨만 되면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단지가 서울 일부로 좁아지면서 청약 대기수요 자체가 줄고 있다”며 “미분양이 쌓인 지방은 수요자가 기존 미분양 물량과 신규 분양을 함께 비교하기 때문에 분양가와 입지에서 뚜렷한 경쟁력이 없으면 청약자를 끌어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