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뉴스

매일경제

일자리·주거·여가 복합개발…도시 경쟁력 키워드 부상

조성신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robgud@mk.co.kr)기사입력 2026.04.23 12:30:34

‘직·주·락’ 부촌 자리매김
창동·광운대역세권 일대
미래형 콤팩트시티로 거듭
서울원 아이파크 이은
두번째 주거시설 공개



도시개발이 단순한 거주 중심에서 벗어나 직장, 주거, 여가 생활이 한곳에 어우러진 직·주·락(職·住·樂) 복합개발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주거 기능을 혁신하고 도시의 지속 가능성까지 확보,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23일 주택·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도시는 효율성을 위해 업무, 주거, 상업지구를 철저히 분리하는 용도지역제를 기반으로 발전해왔다. 이는 긴 출퇴근 시간, 야간의 도심 공동화 현상, 환경오염 등 부작용도 함께 낳았다.

이와 달리 직·주·락 복합개발은 이러한 경계를 허물고 한 곳에서 모든 것들을 누리며 삶의 완성도를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해외에서도 직·주·락 복합개발은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 일례로 미국 뉴욕의 ‘허드슨야드(Hudson Yards)’는 주거와 오피스, 호텔, 상업시설, 문화공간이 결합된 대규모 복합개발로 꼽힌다. 하나의 도시 안에서 생활과 업무, 여가가 동시에 이뤄지는 구조를 갖췄다. 집약된 도시 구조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과 고소득 수요층이 유입되며 지역 가치가 상승하는 선순화 구조를 갖추게 됐다.

영국 런던의 ‘킹스크로스(King’s Cross)‘와 일본 도쿄의 ’아자부다이 힐스(Azabudai Hills)‘도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 킹스크로스는 대규모 재생사업을 통해 업무·주거·문화시설이 결합된 복합지구로 탈바꿈하며 글로벌 기업과 창의 산업이 집적된 지역으로 변화했다. 아자부다이 힐스는 주거와 오피스, 상업시설, 문화공간을 통합한 도시형 복합단지로 조성돼 새로운 도심 생활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완공 이후에는 도쿄를 대표하는 신흥 고급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미래의 도시는 단순히 ‘잠자는 곳’이 아니라 끊임없이 에너지가 순환하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며 “직장과 주거, 여가가 균형 잡히게 설계된 직·주·락 도시는 라이프스타일의 선순환으로 이어지는 만큼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서울 동북권에서도 대규모 직·주·락 도시가 조성 중이다.

현재 서울 도봉구 창동 일대는 문화·콘텐츠 산업과 첨단 산업 기반이 결합된 복합 성장 거점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2만8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공연장인 ‘서울아레나’를 중심으로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NH복합상업시설,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 지원시설 개발 등 고부가가치 산업 유치가 이어지고 있다.

광운대역세권에서도 ‘서울원’ 복합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이는 약 15만㎡ 부지에 주거시설을 비롯해 쇼핑몰·스트리트몰, 프라임 오피스, 5성급 호텔 등이 어우러진 등이 어우러진 미래형 복합도시개발사업이다.

서울원은 반경 1km 안에 모든 삶의 요소를 담은 직·주·락 도시로 설계됐다. 5성급 호텔인 메리어트 서울원을 비롯해 서울원 아이파크몰, 센터큐브 서울원 등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 본사도 이곳으로 이전한다.

UNStudio와 타운스케이프 등 글로벌 설계·조경 그룹이 참여, 주거·업무와 상업, 문화, 휴식 기능이 하나의 동선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도시 구조를 구현했다. 또 현재 지하철 1호선과 경춘선을 이용할 수 있는 광운대역에는 향후 GTX C노선이 개통할 예정이다. GTX C노선 개통 시 강남 삼성역 등 강남 주요 지역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공동주택에 이어 오는 6월 두번째 주거시설인 ‘파크로쉬 서울원’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 단지는 민간임대와 웰니스 주거 서비스를 결합해 도시 안에서 삶의 경험을 완성하는 주거 모델로 설계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