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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조 굴리는 큰손의 예언…“韓반도체 수출, 올해 50% 늘 것”

윤원섭 기자(yws@mk.co.kr), 김혜순 기자(hskim@mk.co.kr), 진영태 기자(zin@mk.co.kr), 전형민 기자(bromin@mk.co.kr)기사입력 2026.01.22 19:53:02

말릭 누빈자산운용 CIO
다보스서 매경 인터뷰


코스피가 ‘반도체 랠리’에 힘입어 사상 최초로 5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글로벌 ‘큰손’이 한국 반도체 기업의 슈퍼사이클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견했다.
사이라 말리크 누빈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현장에서 매일경제와 단독 인터뷰를 했다. 그는 “한국은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올라탔다”며 “이 흐름은 2027년까지 수출 기반 성장을 강력하게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누빈자산운용은 운용자산(AUM) 규모가 1조4000억달러(약 2055조원)에 달한다.
말릭 CIO는 올해 한국의 반도체 수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AI 수요 폭증에 힘입어 올해 한국의 반도체 칩 수출은 전년 대비 50% 급증할 것”이라고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했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나타난 반도체주 급등세가 단순한 기대감이 아니라 실질적인 글로벌 수요에 기반하고 있다는 의미다.
개별 기업으로는 삼성전자를 콕 집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아키텍처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게 되면서 시장 지배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현재 16% 수준인 삼성전자의 HBM 시장 점유율은 2026년 35%로 두 배 이상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말리크 CIO는 미국 경제에 대해서도 낙관론을 폈다. 물가 상승을 관리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확신이다. 그는 “S&P500 지수는 연말 7500선에 도달할 것”이라며 “기술주가 증시 주도권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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