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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은 5주째 내리막인데…영통·동탄 등 경기 남부는 ‘불티’

안서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seojin@mk.co.kr)기사입력 2026.09.18 10:16:40


서울과 경기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전주 대비 소폭 둔화된 흐름을 보인 가운데 수원과 화성 등 경기 남부지역은 여전히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서울 강남권은 세제 개편안 발표 여파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18일 KB국민은행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KB아파트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9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8월 중순 이후 0.09%에서 0.11% 사이의 등락을 거듭하며 완만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0.17% 올랐으나 서울(0.20%)과 경기(0.19%) 모두 전주에 비해 오름폭이 둔화됐다.

반면 인천(0.03%)은 전주보다 상승폭을 소폭 키우며 대조를 이뤘다. 인천을 제외한 광역시는 대전(0.17%)과 울산(0.03%)이 상승한 반면 부산(-0.05%), 대구(-0.04%), 광주(-0.01%)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0% 상승하며 3주 연속 상승률이 둔화됐다. 자치구별로는 강북구(0.56%), 중랑구(0.43%), 관악구(0.41%), 동대문구(0.39%), 은평구(0.39%) 등이 강세를 주도했다. 강북구의 경우 미아동과 번동 일대 대단지 위주로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를 찾는 매수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는 모습이다.

반면 강남구(-0.13%)는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세제 개편안 발표 이후 매도 물건이 늘어나는 추세이나 매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대치동과 압구정동 등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내렸다.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은 0.19% 상승하며 전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수원시 영통구(0.68%), 화성시 동탄구(0.65%), 수원시 장안구(0.62%), 화성시 병점구(0.57%), 의왕시(0.44%), 용인시 수지구(0.43%) 등 경기 남부지역이 상승세를 강력하게 이끌었다.

수원 영통구와 화성 동탄구는 대기업 사내 대출을 활용해 매입 가능한 가격대의 매물을 중심으로 꾸준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와 달리 화성시 만세구(-0.29%), 이천시(-0.13%), 고양시 일산서구(-0.10%) 등은 수요 분산과 구축 단지 약세로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0.09% 상승을 기록했다. 수도권 전세가격은 서울(0.21%), 경기(0.14%), 인천(0.06%) 순으로 올랐으며 세 지역 모두 전주 대비 상승률이 소폭 감소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강북구(0.66%), 성북구(0.51%), 중랑구(0.38%), 노원구(0.37%) 등이 강세를 보였고 강남구(-0.03%)는 매매 시장과 마찬가지로 5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경기 지역 전세는 용인시 기흥구(0.56%), 광명시(0.39%), 부천시 소사구(0.38%), 수원시 영통구(0.37%) 등이 상승한 반면 이천시(-0.17%) 등은 하락했다.

한편 부동산 심리지표인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77.0을 기록하며 전주 대비 1.1p 상승했다.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5주 만에 소폭 반등한 수치다. 세제 개편안 발표 이후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관망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권역별로는 강북14개구(86.7)와 강남11개구(68.4)가 각각 0.5p, 1.8p 올랐다. 특히 강남11개구는 8주 동안 이어지던 내림세를 마감하고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