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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아니면 늦는다던 조급함, 일단 꺾였다”…서울 주택 매수심리 5개월 만에 하락

허서윤 기자(syhuh74@mk.co.kr)기사입력 2026.09.16 14:50:35

8월 132.5 기록...한달 새 7.4P↓
전국 전세 심리지수 보합국면 지속



서울 주택 매수심리가 5개월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지난 4월부터 이어졌던 상승 흐름이 꺾이면서 서울의 주택 매매 소비심리지수는 한 달 새 7.4포인트 떨어졌다. 강남구와 용산구 등 고가주택이 많은 지역도 상승 국면에서 보합 국면으로 내려왔다.

16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8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소비심리지수는 116.7로 전월 119.5보다 2.8포인트 하락했다.

부동산 소비자심리지수는 부동산 중개업소와 일반 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소비자의 행태 변화와 인식 수준을 0~200으로 수치화한 지표다. 95 미만은 하강, 95 이상~115 미만은 보합,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분류한다.

서울의 주택 매매 소비심리지수는 132.5로 전월보다 7.4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상승 2단계(135 이상~175 미만)에서 상승 1단계(115 이상~135 미만)로 한 단계 내려왔다.

서울의 매수심리는 지난 3월 117.8에서 4월 124.9로 상승한 뒤 5월 135.6, 6월 138.0, 7월 139.9까지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8월 132.5로 떨어지면서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자치구별로는 중구와 강남구, 용산구가 상승 국면에서 보합 국면으로 내려왔다. 특히 고가주택이 많은 강남구와 용산구는 정부의 세제 개편 추진으로 세 부담 확대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 전반에서도 매수심리가 약해졌다. 수도권 주택 매매 소비심리지수는 125.6으로 전월 128.5보다 2.9포인트 하락했다. 경기는 125.1에서 124.2로 낮아졌고 인천도 114.0에서 113.5로 떨어졌다.

비수도권 역시 109.0에서 106.5로 하락하며 보합 국면을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흐름이 엇갈렸다. 세종은 전월보다 11.4포인트 상승한 112.9를 기록했고 경북도 6.3포인트 올랐다. 반면 강원과 광주는 각각 9.1포인트 하락했다.

매매시장과 달리 전국 전세시장 심리는 소폭 개선됐다. 전국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3.5로 전월 112.7보다 0.8포인트 상승하며 보합 국면을 이어갔다.

서울의 전세 소비심리지수는 121.8에서 120.7로 1.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경기는 117.4에서 118.9로, 인천은 113.4에서 114.7로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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