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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트럼프는 TACO였다…증권가 “몇주가 됐던 휴전기간은 중요하지 않아”

정재원 기자(jeong.jaewon@mk.co.kr)기사입력 2026.04.08 15:51:10

KB證 “트럼프에게 구체적 휴전 기간은 무의미”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주식시장이 일제히 반등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트럼프식 합의’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2주’와 같은 특정한 시간은 의미가 없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1기와 2기의 미중 관세 분쟁 양상을 보면 ‘90일 휴전’이 있었으나 최초 합의 후 지정학적 갈등은 잦아들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휴전은 트럼프의 협상에서 반복되는 패턴”이라며 “지금 2주란 시간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에 대해서도 “트럼프식 합의가 무엇인지 보면 합의가 가능하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2019년에도 1차 합의가 결국 최종 합의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고 본다. 임시협의가 트럼프에겐 더 유리하다. 최종합의를 공개해봐야 반대파의 비판을 받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양국이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에는 합의 가능하겠지만 미국 측 요구인 ‘이란의 핵 농축 중단’나, 이란 측 요구인 ‘미국의 제재 해제’ 등은 합의가 어려울 것으로 봤다.

출구 전략을 찾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 패턴에 대해서 증권가는 놀랍지 않다는 분위기다.

지난해 관세 분쟁 이후 ‘트럼프는 언제나 도망친다(TACO·Trump Always Chickens Out)’라는 밈이 퍼지기도 했다.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란전은 트럼프의 정치적 캠페인이고, 캠페인은 반드시 출구를 갖는다”고 전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4~5월 최대 압박으로 강함을 과시하고 5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미중 정상회담에서 이란 중재를 패키지 딜로 묶어 종전을 이끌어내며, 11월 중간선거 전 유가 안정과 경제 회복을 달성하는 시나리오”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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