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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저렴하게…남양주·동탄·창릉 내집마련 찬스

이용안 기자(lee.yongan@mk.co.kr)기사입력 2026.01.04 19:21:29

올해 수도권 공공분양 2.9만가구
공급 물량 5년 평균 대비 2배 수준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가격 매력
서울 접근성 좋은 남양주 왕숙지구
다산신도시 등 주변 인프라도 양호
부동산 비규제 지역 동탄·창릉도
전입 의무 없고, 대출 여건도 유리




올해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이들은 정부가 공급하는 공공분양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올해 공공분양 물량이 최근 5년 수도권 평균 분양 물량(1만2000가구)의 2배가 넘는 만큼 내 집을 마련할 절호의 기회라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특히 3기 신도시 물량은 10·15 부동산 대책 영향에서도 자유로워 투자자들이 눈여겨볼 만하다.
공공분양의 가장 큰 매력은 가격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보다 10~20% 낮은 금액으로 분양가가 책정된다. 또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민간분양보다 계획 변동성이 덜하다는 사실도 장점이다.
이번에 공공분양이 진행되는 곳 상당수는 지난해 10·15 대책 영향권에서 자유롭다. 서울 전역을 포함해 수도권 12개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과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으로 묶였지만 2기 신도시인 동탄과 3기 신도시인 남양주 왕숙, 고양 창릉 등은 비규제지역이다. 입주 시점에 전입해야 하는 의무가 없고, 대출 여건도 규제지역보다는 나은 편이다.
올해 수도권에서는 모두 2만9000가구가 공공분양으로 공급된다. 판교급 신도시가 하나 더 생기는 수준이다. 주요 지구별로는 3기 신도시 7500가구와 2기 신도시 7900가구, 기타 중소택지 1만3200가구 등에서 분양이 이뤄진다.
우선 3월에는 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가장 뛰어난 남양주 왕숙에서 분양을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왕숙2지구 A1블록(803가구)과 A3블록(686가구)에서 청약이 시작된다. 신도시는 초기에 생활 인프라스트럭처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지만 남양주 왕숙은 서쪽에 다산신도시, 남쪽으로는 하남시와 가까워 양쪽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다.
5월에는 2기 신도시 화성 동탄2지구 C27블록에서 473가구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마을버스를 통해 GTX-A 노선이 다니는 동탄역에 쉽게 갈 수 있다. 동탄 트램 건설도 계획돼 교통 환경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동탄은 지난해 10·15 대책 이후 풍선효과가 발생한 대표적인 비규제지역이기도 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0일부터 12월 22일까지 동탄이 포함된 화성시 아파트 가격은 1.68% 상승했다.
6월엔 3기 신도시 중 서울 마포·은평구와 인접한 고양 창릉에서 공공분양이 이뤄진다. 구체적으로 S2블록(1057가구), S3블록(1306가구), S4블록(1024가구) 등이다. 고양 창릉은 서울 경계에서 불과 0.7㎞밖에 떨어지지 않았을 정도로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 S4블록은 GTX-A 노선이 지나는 창릉역(2030년 개통 예정)과 가깝다는 게 특징이다.
하반기에 들어서면 8월에 유일한 서울 공공분양이 진행된다. 고덕강일 3단지(1305가구)다. '강남 4구' 중 한 곳으로 불리는 강동구에 속해 청약자들의 큰 관심이 예상된다. 이 단지는 분양주택이 세워지는 토지는 공공이 보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분양가 자체가 일반 아파트보다 낮아 '반값 아파트'로도 불린다. 서울 한강변에 위치했음에도 2023년 진행한 사전청약 분양가가 3억원대에 불과했다.
다만 공공분양은 민간분양과 달리 청약통장 납입 총액이 높은 순으로 당첨이 된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월 최대 납입 인정 금액은 기존 10만원에서 2024년 11월 25만원으로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상반기 고양 창릉 S5블록 전용면적 84㎡ 당첨 하한선은 당해 지역에서 2990만원으로 형성된 만큼 최소 10년 이상 주기적으로 청약통장에 돈을 넣은 이들이 당첨될 전망이다.
실제 분양물량 수 체크도 중요하다. 공공택지 분양은 3~4년 전 이미 일부 가구에 대해 사전청약을 받은 곳이 많다. 서울에서 분양하는 고덕강일 3단지는 2023년에 전용 49㎡ 590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을 진행한 바 있다. 8월엔 전체 1305가구에서 사전청약 당첨자 물량(중도 포기자 제외)을 뺀 규모로 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용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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