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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은 1억2천 찍었는데 도봉은 고작 2700만원…심화하는 평당가 ‘초양극화’

이하린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may@mk.co.kr)기사입력 2026.01.07 11:18:04

서울 아파트 평당 매매가
1년 만에 18.48% ‘훌쩍’
강남·서초는 1억원 넘어
6천만원 이상 지역도 9곳
서울 집값 초양극화 심화



서울에서 아파트 3.3㎡(평)당 매매가격이 6000만원을 넘긴 자치구가 1년새 5곳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당 매매가 6000만원 돌파 지역은 기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4곳이었으나, 지난해 성동·마포·양천·광진·강동구가 추가돼 9곳으로 늘었다.

7일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2024년 12월 5001.6만원에서 2025년 12월 5925.9만원으로 18.48% 상승했다.

2024년 12월 기준 아파트 3.3㎡당 매매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남구(9562.9만원)다. 이어 ▲서초구(9224.6만원) ▲송파구(7107.2만원) ▲용산구(7056.1만원) 등의 순이었다.

2024년에만 해도 3.3㎡당 매매가격이 6000만원을 넘는 지역은 이들 4개 자치구에 그쳤으나 지난해 서울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9곳으로 늘었다.



특히 강남구와 서초구는 올해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했다.
2025년 12월 기준 강남 3.3㎡당 평균 매매가는 1억2286.6만원으로 집계됐고, 서초는 1억1176.1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송파구 9039만원 ▲용산구 8476.3만원 ▲성동구 7259.8만원 ▲마포구 6750만원 ▲양천구 6608.2만원 ▲광진구 6542.4만원 ▲강동구 6187.7만원 등의 순으로 평당가가 높았다.

반면 중랑구(2936.1만원→2991.4만원)와 금천구(2923.9만원→2919.6만원), 강북구(2813.5만원→2877.6만원), 도봉구(2680.6만원→2708.4만원) 등은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2000만원대에 머물렀다.
특히 금천구는 2024년 12월 기준 2923.9만원에서 지난해 2919.6만원으로 3.3㎡당 매매가격이 되레 하락했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시장은 집값 격차가 확대되면서 초양극화 현상이 심화했다.

고강도 규제에 따른 실거주 의무 부과, 대출한도 축소 등으로 중저가 단지는 거래가 급감하며 집값 상승폭이 축소됐다.
반면 강남3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대출규제 영향이 적은 고가 단지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간 가격격차를 의미하는 서울 아파트 5분위 배율은 6.8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5분위 배율은 상위 20%(5분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을 하위 20%(1분위) 가격으로 나눈 값으로, 지수가 높을수록 집값 양극화가 심하다는 의미다.

KB부동산 시세로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1.26% 상승하면서 2021년(16.40%)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