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 등 수도권 공공택지에 2만9000가구 규모의 공공분양주택이 공급된다. 정부는 무주택 실수요자의 주택 마련 기회를 늘리고, 수도권 주택 공급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이번 대책을 추진한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경기주택도시공사(GH)·인천도시공사(iH) 등 4개 기관은 내년 3월부터 연말까지 2만9000가구의 공공분양주택을 순차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9·7 공급대책에서 발표한 수치보다 약 2000가구 늘어난 물량이다. 김배성 국토부 공공택지추진단장은 “판교급 신도시를 하나 새로 조성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1300가구, 인천 3600가구, 경기 2만 3800가구가 배치된다. 주요 지구별로는 3기 신도시 7500가구, 2기 신도시 7900가구, 기타 중소택지 1만 3200가구가 공급된다.
3기 신도시 주요 공급지로는 고양창릉 3881가구(S-01 블록 494가구 포함), 남양주왕숙 1868가구, 인천계양 1290가구(A-9 블록 318가구 포함)가 예정돼 있다.
2기 신도시에서는 수원광교 600가구, 평택고덕 5134가구, 화성동탄2 473가구가 실수요자 선택을 기다린다.
중소 공공택지에서는 서울 강동권 고덕강일 3블록에서 1305가구가 공급되고, 구리갈매역세권 287가구, 인천 검암역세권 1190가구 등이 나올 예정이다.
올해 안에도 수도권 공공분양은 추가로 이어진다. 남양주왕숙 881가구, 군포대야미 1003가구를 포함해 연말까지 총 5100가구가 풀린다.
입주자 모집 공고 등은 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 인천도시공사 등 4개 공공기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