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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신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robgud@mk.co.kr)기사입력 2025.08.06 10:11:26
시중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높인다.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택담보대출 신청을 막고, 조건부 전세자금대출 취급 제한을 전국 단위로 확대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자율적 가계대출 관리의 일환으로 9월 중 실행 예정인 주담대와 전세대출 신규 신청을 지난 5일부터 받지 않고 있다. 지난 6월부터는 주택시장 안정화와 연중 안정적인 금융공급 유지를 이유로 들어 대출모집법인별 신규 취급 한도를 부여해 왔다.
다만 이미 접수를 마친 건들은 정상적으로 실행할 예정이다. 10월 이후 실행 예정 건의 신규 신청도 받고 있다.
NH농협은행은 9월 실행분까지 주담대·전세대출 한도가 소진됐고, 10월 실행분은 한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BK기업은행도 지난 4일부터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담대와 전세대출 추가 접수를 전면 중단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16일 이미 수도권 주담대 8∼9월 실행분 신청을 마감했다. 현재는 10월 실행분 신청을 받고 있다. 특히 이날부터 10월까지 수도권 외 지역의 조건부 전세대출도 내주지 않기로 했다.
다만 조건부 취급 대상 중 8월 6일 이전 계약서 작성과 계약금 입금을 마쳤거나 직장 이전, 자녀 교육, 질병 치료 등의 사유로 이사하는 경우는 심사 후 예외로 인정했다.
또한 1주택 이상 보유자의 전세대출, 대출 이동신청 건 외 타행 대환(갈아타기) 자금 용도 대출의 취급도 모두 전국 단위에서 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