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 대출 규제가 시행되기 직전 서울 아파트 원정 투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아파트값이 급격히 오르며 늦기 전에 주택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몰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번 대출규제는 수도권 주택에 대한 갭투자를 제한해 앞으로 원정 투자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거주자가 아닌 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매입 건수는 2480건으로 전월(1567건) 대비 58.2% 늘었다. 서울 아파트 총 매입 건수(1만814건) 중 외지인 매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23%였다.
은평구의 경우 전체 매입 중 외지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33.4%로 25개 자치구 중 가장 컸다. 매입 건수 120건으로 전월 대비 2.4배 증가했다. 이 밖에 강동구(30.3%), 관악구(28.1%), 동작구(28.1%), 중구(27.8%) 순으로 외지인 매입 비중이 컸다.
[김유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