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배한철 기자(hcbae@mk.co.kr)기사입력 2025.07.09 13:06:26
국내 최대 민간 공모사업인 ‘제3판교 테크노밸리’ 조성이 본격 개시된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제3판교테크노밸리 건설을 추진할 민간 사업자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제3판교 테크노밸리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 내 6만㎡ 부지에 총사업비 1조900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44만㎡ 규모의 민관 통합 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애초 GH는 지난 2월 사업자 공모에 들어갔지만 대학교 유치 계획 변경과 연구소 건립 계획 반영 등 사업계획이 조정됨에 따라 중지했다.
이번 공모에서는 대학교 유치 계획은 빠지고 연면적 2만3000㎡ 규모의 연구소 건립 계획이 포함됐다. GH는 이날부터 70일간 사업자를 공모하고 오는 16일 참가의향서, 30일 사업신청 확약서를 접수한다. 이어 9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내년 말 착공할 계획이다.
제3판교 테크노밸리에는 지식산업센터, 업무시설, 상업시설, 기숙사, 연구소 등이 들어서며, 2030년 초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사업계획에 연구소가 추가되면서 연구소와 앵커기업, 스타트업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제3판교 테크노밸리 내 산학연 협력체계가 견고해지게 됐다고 GH는 설명했다.
GH는 연구기관 유치에 성공하기 위해 사전 수요조사를 거쳐 12월 연구소 사전 대상자를 모집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이와함께 제3판교 테크노밸리 내 팹리스 클러스터를 조성해 국공립·해외 연구소와 첨단반도체 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첨단기술 실용화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GH 관계자는 “제3판교 테크노밸리 민간사업자 사업비만 1조3000억원 이상 투입되는 국내 최대 민간 공모 건설사업으로 건설업계 관심이 높다”며 “선정된 민간사업자와 함께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지속가능한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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