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권을 웃도는 가격이 책정된 동작구 재개발 단지들의 청약에 1만명에 가까운 신청자가 몰렸다. 국민 평형(전용면적 84㎡) 기준 30억원에 육박하는 분양가에도 두 자릿수대 경쟁률이 형성됐다.
2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마감한 서울 동작구 흑석동 ‘써밋더힐’ 일반공급 청약에는 211가구 모집에 총 6860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32.51대1을 기록했다.
분양가 상한제 미적용 지역에 공급되는 이 단지는 전용 84㎡ 기준 최고 분양가가 29억7820만원에 책정됐다. 이는 정비사업 분양단지 역대 최고가이며 베란다 확장 등 기본 옵션 비용을 포함하면 30억원이 넘는 가격이다. 전용 84㎡ 종전 최고가는 강남구 역삼동 역삼센트럴자이(28억1100만원)다.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는 시가 25억원 초과 시 2억원으로 제한된다. 84㎡형에 당첨될 경우 최고 27억원가량의 현금이 필요한 셈이다. 그럼에도 최고가인 84C타입은 1가구 모집에 78건이 접수되며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84A 역시 8가구 모집에 482건이 몰려 60.25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써밋더힐은 지하 6층~지상 16층, 30개 동, 총 1515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39~84㎡ 432가구를 일반분양했다. 흑석뉴타운 내에 들어서는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 단지로 지하철 9호선 흑석역 이용이 가능하다.
대방동에 공급되는 ‘아크로리버스카이’도 두 자릿수대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공급 132가구 모집에 총 2611개의 통장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19.78대1을 기록했다.
전용 84㎡ 타입은 최고 분양가가 27억9580만원에 달했다. 최고가인 84T는 3가구 모집에 38건이 접수돼 12.6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44㎡는 4가구 모집에 307건이 접수돼 최고 경쟁률인 76.75대1을 기록했다.
아크로 리버스카이는 지하 4층~지상 29층, 10개 동, 총 987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36~140㎡ 285가구를 일반분양했다. DL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가 적용됐으며 지하철 1·9호선 환승역인 노량진역과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수변광장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두 단지는 청약 접수일뿐 아니라 당첨자 발표일도 다음달 5일로 동일하다. 동시 당첨이 제한되는 구조인데도 두 단지에 1만명 가까운 청약자가 몰리며 시장의 한강변 신축 선호가 여전함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노량진·흑석 일대는 여의도와 용산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뉴타운 개발이 진행 중이어서 미래가치 기대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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