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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신 기자(trust@mk.co.kr)기사입력 2025.06.18 10:35:02
강남구청이 조상 명의 토지 소유를 조회하는 ‘조상 땅 찾기’ 서비스를 통해 약 5조1200억원 상당의 토지를 구민에게 찾아줬다고 18일 밝혔다.
강남구에 따르면 지난해 강남구가 제공한 토지는 총 1만4031필지, 면적으로는 약 2200만㎡에 달한다. 이를 표준지 공시지가인 1㎡당 23만2146만원으로 환산하면 약 5조1200억원 가치에 이른다. 이 서비스는 구민의 재산권 보호와 함께 토지 상속·이전 절차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조상 땅 찾기 서비스는 사망한 조상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만으로 토지 소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특히 강남구는 1970~1980년대 영동·개포 지구의 대규모 토지구획 정리사업으로 지번 변경과 지적 정보 불일치가 많아 서비스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강남구는 2023년 약 1600만㎡(1만3787필지), 2024년 약 2200만㎡(1만4031필지), 올해 6월까지 약 513만㎡(4609필지) 상당의 토지를 제공했다. 유형별 제공 내역은 조상 땅 찾기 174필지, 안심상속 3766필지, 본인 명의 확인 669필지 등이다.
또 2023년부터 현재까지 행정·사법기관에서 요청한 토지 소유 현황 제공 건수는 총 2148건, 1428만 필지에 이른다.
이 서비스는 토지 소재지와 관계 없이 전국 시·군·구청 지적 부서를 통해 신청할 수 있고 온라인으로도 접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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