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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 땐 인생역전, 그런데 접속이 안돼요”…‘10억 로또’ 과천 줍줍 결국 “접수 연장”

이하린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may@mk.co.kr)기사입력 2025.06.16 16:56:04

접속자 폭주...18일 오후 5시까지 연장



약 10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경기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아파트 청약 접수 마감이 연장된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단 1가구 청약에 수많은 인원이 몰려 청약 앱 접속이 지연되는 등 불편이 이어지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결국 연장 조치를 한 것이다.
16일 LH 측은 “금일 접수 진행 중인 과천 S-7블록 그랑레브데시앙 전용면적 55㎡ 재공급 1가구에 대한 청약 접수기간이 연장됐다”고 밝혔다.

분양가 상한제로 저렴하게 공급되는 신혼희망타운 공공분양의 특성상 많은 청약자가 몰렸고, 이에 따라 원활한 접수가 이루어지지 않아 접수기간을 늘리게 됐다는 설명이다.
LH 측은 “청약은 오는 18일 오후 5시까지로 연장됐으며 마감 기한까지 24시간 접수 가능하다”고 전했다.

지난 2020년 최초 분양 공고를 냈던 이 단지의 분양가는 2020년 공고했던 5억3933만원이며, 발코니 확장비(760만원) 등의 옵션을 포함해도 5억원 중반대다.
시장에서는 약 10억원대 시세 차익을 기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근에 있는 ‘래미안슈르’ 전용 59㎡는 최근 16억4500만원에 팔렸다.
다만 수익 공유형 모기지를 의무 가입해야 하는 신혼희망타운이기에 대출 기간과 자녀 수에 따라 차익의 최대 50%를 주택도시기금과 정산한다.

입주자 모집공고일(5월 29일) 기준 전국 거주 무주택 세대 구성원 중 ▲혼인 7년 이내 또는 6세 이하 자녀를 둔 신혼부부 ▲1년 내 혼인 예정인 예비신혼부부 ▲6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가족에 해당하면 청약할 수 있다.

막대한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데다 청약통장 가입 여부, 소득·자산 기준, 과거 당첨 이력 등도 따지지 않아 전국 청약 수요가 몰려들었다. 이날 오후 4시 30분까지도 접속 대기 인원이 6만 명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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