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임대주택 등 공공주택 청약 때 내야 하는 각종 서류를 모두 인터넷으로 올릴 수 있게 됐다.
2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임대주택 청약 시 제출하는 서류를 대폭 줄여주는 ‘MyMy서비스’ 시범 운영을 마치고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행정안전부의 ‘공공마이데이터’를 활용한 비대면 온라인 임대주택 공급 서비스다. 임대주택 신청 때 기관별로 서류를 발급받으러 다닐 필요 없이 ‘본인 정보 제공 요구서’ 제출만으로 필수 서류 제출을 끝낼 수 있다. 행안부 공공마이데이터는 기존에 예금·적금 계좌 개설, 학자금 서비스 등 다방면에 적용돼 왔다.
LH는 지난 2022년부터 시범 운영을 통해 MyMy서비스 안전성 검증을 마친 뒤 애초 33종이었던 연계 본인 정보에 가족관계증명서 등 8종을 더해 총 41종의 서류를 한 번에 제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 개편했다. 또 청약 신청자뿐 아니라 주민등록상 함께 거주 중인 가구원도 ‘공공마이데이터 제공 요구’를 통해 각종 서류를 제출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행복주택, 매입임대, 영구임대, 국민임대 유형 청약 신청 때 활용할 수 있다. 신규 계약뿐 아니라 재공급, 예비자 계약 때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전세임대와 통합공공임대 유형은 시스템 구축 후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고병욱 LH 주거복지본부장은 “임대주택 신청에 드는 번거로움과 불편함은 줄여 주택 공급 신속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임대주택 청약 신청과 계약, 입주 후 유지관리까지 모든 과정에 메타버스나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