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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모, 서울에 50억 아파트 구경가겠다 해”…설전 이어가는 장동혁

맹성규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sgmaeng@mk.co.kr)기사입력 2026.02.18 15:03:10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충남 보령에 거주하는 자신의 95세 노모가 조만간 서울의 고가 아파트를 구경하러 가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대통령님의 SNS에 답하느라 명절 내내 핸드폰을 달고 있었더니 노모가 ‘핸드폰만도 못헌 늙은이는 어서 죽으야 허는디’라고 한 말씀하신다”고 운을 뗐다.
그는 자신의 노모가 “아들아, 지금 우리 노인정은 관세허구 쿠팡인가 호빵인가 그게 젤 핫허다”라며 “날 풀리면 서울에 50억짜리 아파트 구경가기루 혔응께 그리 알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여권에서 자신의 주택 6채 보유 문제를 두고 공세를 펴는 데 대해 노모의 말을 빌려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장 대표가 주택 6채를 보유했다는 내용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다주택자 규제에 대해 물었고, 민주당 역시 장 대표가 다주택 보유자라는 점에 대해 비판한 바 있다.
이에 장 대표는 지난 16일 집 6채를 다 합쳐도 실거래가는 8억5000만원 정도이며, 이 가운데 보령 주택에는 95세 노모가 실거주 중이라고 맞받아쳤다.
전날에는 자신의 SNS에 “정작 대통령님은 퇴임 후 50억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분당 재건축 로또’를 갖고 계시지 않나”라며 “윗물이 로또를 쥐고 있는데 아랫물이 집을 팔겠나. 본인의 로또부터 어떻게 하실지 먼저 밝혀달라”고 적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대통령은 연휴 내내 SNS를 통해 다주택자를 ‘사회악’으로 규정하고 국민을 갈라치기 하는 데 골몰했다”며 “하지만 국민들은 대통령이 살지도 않는 분당 아파트를 보유하며 재건축 시세 차익을 노리는 ‘스마트한 1주택자’의 길을 걷고 있음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작 본인은 똘똘한 한 채를 사수하면서, 국민에게만 훈계하고 협박하는 태도는 ‘내로남불’이라는 표현으로도 설명이 불가능하다”며 “본인의 말이 설득력이 있으려면 자신의 집부터 정리하고 시장 정상화를 논하는 것이 도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