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교체기와 경기 침체 우려가 겹쳤는데도 부동산 거래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3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5만3460건으로 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4월에는 5만693건을 기록했는데, 경기도의 거래량이 1만4031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활발했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오르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5월 경기도의 아파트 매매가는 0.16% 상승하며 지난 4월(0.04%)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지역별로 보면 과천시가 1.56%로 가장 많이 올랐다.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봄 이사철, 서울 집값에 대한 부담으로 경기권에 유입된 대체 수요, 금리 인하 기대감과 맞물리며 관망세였던 수요가 실거래로 전환된 것"이라며 "전세 시장의 불안정성과 매물 부족까지 겹치면서 더 늦기 전에 집을 사려는 움직임이 거래량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실제 경기도 입주 물량은 줄어들고 있다. 2025~2027년 3년간 경기도 입주 예정 물량은 22만3066건으로 지난 2년 공급 물량(22만6939가구)보다 적다. 경기 지역에서 새롭게 분양하는 단지들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6월 경기도 분양 물량은 1만661가구(일반 7801가구)다. 효성중공업은 경기도 광주시에 '해링턴 스퀘어 리버파크'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9층, 4개 동, 전용면적 59~161㎡ 아파트 818가구와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72실을 더하여 총 89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인근에 있는 경강선 경기광주역 이용 시 판교까지 약 14분, 강남까지 약 4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SM스틸건설부문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클러스터용인 경남아너스빌'을 6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삼성전자(예정)와 SK하이닉스(예정) 반도체 클러스터까지 차량으로 1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효성중공업은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에 들어서는 '해링턴 플레이스 풍무'를 분양할 예정이다.
[위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