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청약 시장에서 1순위 마감률이 3년 연속 하락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은 예외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국 민간 아파트 1순위 청약 마감률은 2021년 55.8%에서 2022년 30.1%, 2023년 19.28%, 2024년 19.26%으로 3년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4월 3주차 기준 8.1%를 기록하며 지난해에 비해 감소할 전망이다.
청약 평균 경쟁률 역시 동반 하락 중이다. 2020년 전국 평균 경쟁률은 27.7대 1, 2021년은 19.7에 달했으나, 2022년에는 7.4대 1까지 급락했다. 이후에도 2023년 11.1대 1, 2024년 12.5대 1 수준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청약 수요 자체가 크게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런데 서울은 예외적인 흐름을 보였다. 서울은 2021년 92.3%의 1순위 마감률을 기록한 뒤 2022년 61.1%로 급락했지만, 2023년 66.7%, 2024년 71.9%을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했다. 올해는 4월 4주차 기준 래미안 원페를라 1개 단지가 평균 151.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대구에서는 2022년 3년간 1순위 마감 단지가 단 한 곳도 없었던 점과 대조된다.
이런 가운데, 서울에서 공급되는 신축 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서울특별시 구로구 고척4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를 오는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10개 동, 전용면적 39~114㎡, 총 983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59~84㎡, 57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현대건설은 서울시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 사업인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를 5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서울시 은평구 대조동 88, 89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28개 동, 총 2451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51·59·74㎡ 483가구다. 입주는 내년 10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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