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부터 잠실 종합운동장에 이르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용지 일대 개발이 탄력을 받게 된다. 서울시가 9년 만에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하면서다.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열람 공고 중이다. 국제교류복합지구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부터 송파구 잠실운동장까지 177만㎡에 이르는 지역을 뜻한다. 코엑스와 잠실운동장,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 옛 서울의료원 용지와 옛 한국감정원 용지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은 서울 강남 노른자 땅 개발 계획에 대한 일종의 가이드라인이 담겼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정비는 서울시가 2016년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을 고시한 지 9년 만이다.
우선 서울시는 이 일대를 업무중심, 상업업무복합, 도심서비스, 교류·문화복합시설 등 4개 구역(존·Zone)으로 나눠 관리하기로 했다.
업무중심 구역엔 코엑스와 현대차 GBC 용지, 옛 서울의료원과 한국감정원 용지, 테헤란로변, 잠실 마이스(MICE) 민간투자사업 용지 등이 모두 해당한다. 지구 지정 취지를 살려 국제업무 환경 조성과 전시·컨벤션 기능을 강화하고, 기반시설 확보가 전제된 적극 개발을 유도하기로 했다.
업무중심 구역엔 권장용도로 업무시설과 문화 및 집회시설 중 회의장, 관광·생활숙박시설을 넣기로 했다. 또 업무기능 집적 취지에 따라 '주거용 오피스텔' 개발은 지양하도록 해 건축물 불허 용도에 업무시설 중 오피스텔을 추가하기로 했다.
개발이 완료되면 코엑스와 GBC 용지, 서울의료원 용지와 잠실운동장 내에 각각 랜드마크 건물들이 들어서며 이 일대 스카이라인이 대폭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유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