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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초역세권이라도”...옆단지보다 24% 비싼 ‘이곳’ 이달말 청약

김유신 기자(trust@mk.co.kr)기사입력 2024.06.07 07:34:46

장위뉴타운 ‘푸르지오 라디우스’
평당 35007만원으로 잠정 책정
옆 단지는 분상제 적용 2834만원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대장주로 꼽히는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의 전용 3.3㎡(평)당 분양가가 3507만원으로 잠정 책정돼 분양보증 신청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종 분양가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구청 심사를 거쳐 확정되는데 이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초역세권 입지이긴 하지만 1년 6개월 전 분양한 옆 단지(장위4구역)보다 24%나 비싸서 수요자들 부담이 커졌다는 지적이다.
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장위6구역 재개발조합은 최근 분양보증 발급을 위한 신청서에 평당 평균 분양가를 3507만원으로 기재해 HUG에 제출했다. HUG 보증 심사 완료 뒤 구청이 승인하면 최종 분양가가 확정된다. 다만 최근엔 보증 심사 등 과정에서 분양가가 크게 바뀌는 경우가 드물어 이 수준에서 분양가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성북구 장위동 25-55번지 일원 장위6구역 재개발인 푸르지오라디우스파크는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단지다. 지하 3층~지상 33층, 15개 동 총 1637가구로 구성된다. 이중 전용면적 59~84㎡ 718가구가 이달 말 일반분양된다.
이 단지는 지하철 1·6호선 석계역 바로 앞에 들어서는 더블 초역세권 단지로 편리한 주거 환경을 갖췄다. 인근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과 E노선 등 교통 호재도 예정됐다. 여기에 광운대 역세권 개발이 추진 중이어서 주거 환경 개선이 기대된다.
관심은 분양가다. 이 단지와 맞붙은 4구역 장위자이 레디언트(총 2840가구)는 1년 6개월 전 평당 2834만원에 분양한 바 있다. 당시엔 서울 전체가 규제지역으로 묶여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았다는 점에서 가격을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18개월 만에 옆 단지 분양가가 23.7% 올랐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온다. 다만 지난해 10월 동대문구에서 분양한 이문아이파크자이가 평당 3550만원에 공급해서 1~2단지가 완판됐던 점을 고려하면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공사비가 급등한 것과 함께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상승하며 분양가도 덩달아 당분간 계속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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