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상권 내 중대형 상가, 경기 침체 및 소비 위축 등의 여파로 두 자릿수 공실률 이어져 반면, 집 앞 상권은 활성화 계속되며 관심 꾸준…수요 보장된 대단지 단지 내 상가는 완판 행렬
최근 상가시장에 큰 변화가 감지되고 있어 주목된다.
유동인구를 중심으로 형성된 전통 대형 상권은 공실이 많이 늘어나며 한산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반면, 주거지를 중심으로 형성된 집 앞 상권은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오히려 활성화가 계속되는 모습을 보인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전통 상권으로 대표되는 대형 상권인 명동은 지난해 4분기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이 27.7%로 집계되면서 서울 주요 상권 중 가장 큰 공실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시청(19.9%), 을지로(21.2%), 논현역(15.6%), 영등포역(13.0%) 등의 대형 상권도 두 자릿수의 공실률을 기록하면서 다소 가라앉은 모습을 실감케 했다.
반면 집 앞 상권을 수요자들의 관심이 계속되면서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특히 분양시장에서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 앞 상권을 대표하는 ‘단지 내 상가’의 완판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강남권 대장주 아파트로 불린 ‘래미안 원베일리’의 단지 내 상가는 최근 전 호실의 분양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화성시에서는 지난해 봉담읍 내리지구에 연달아 공급된 ‘봉담자이 프라이드시티’와 ‘힐스테이트 봉담 프라이드시티’의 단지 내 상가가 각각 계약 1주일, 계약 4일 만에 완판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지방에서도 대단지 아파트의 ‘단지 내 상가’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 특히 부동산 침체기를 겪고 있는 대구에서는 ‘달서 SK뷰’의 단지 내 상가가 계약 시작 하루 만에 전 실(47개 호실)이 주인을 찾은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업계는 이와 같은 집 앞 상권의 강세를 사회적 현상과 소비 패턴의 변화로 꼽았다.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이 계속되면서 멀리 나가는 일이 줄어든 반면, 배달이나 택배를 활용하고 가까운 집 앞에서 소비를 주로 하는 현상이 짙어지면서 집 앞 상권이 상대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또한 상가시장 역시 자잿값, 인건비, 토지비 등의 상승 여파로 분양가가 오르고 임대료가 오름에 따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금액으로 운영이 가능하고 리스크가 작은 집 앞 상권의 인기가 계속되는 분위기”라며 “계속되는 고물가와 경기 침체 여파로 앞으로도 집 앞에서 소비를 해결하는 현상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업계의 중론이어서, 수요 쏠림 역시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대규모 주거수요를 바탕으로 탄탄한 집 앞 상권 형성이 기대되는 이문휘경뉴타운에서는 일대에서 입주가 가장 빠른 랜드마크 대장주로 꼽히는 ‘래미안 라그란데(2025년 1월 입주 예정)’가 단지 내 상가의 공급을 알려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 래미안 라그란데의 단지 내 상가는 대규모 주거수요를 바탕으로 하는 풍부한 고정 수요를 품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먼저 3069세대의 매머드급 대단지 입주민 고정 수요를 확보했으며, 이문휘경뉴타운에서도 중심 입지에 위치하는 만큼, 향후 1만4000여 세대, 약 4만 명이 거주하게 될 일대의 주거 수요 유입도 용이하다.
또 한국외대 서울캠퍼스와 맞닿아 있고, 주변으로는 경희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등의 대학교가 자리해 학생, 교직원 등 다양한 수요의 유입도 예상된다. 특히 이를 토대로는 이문휘경 상권이 계획하고 있는 MZ 상권 형성의 시작도 동시에 알릴 것으로 전망돼 관심이 크다는 게 주변 부동산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여기에 단지는 일일 평균 1만5천여 명이 다녀가는 1호선 외대앞역과 신이문역도 인접해 이를 이용하는 역세권 수요의 유입도 예상된다. 이 밖에도 인근에는 향후 GTX-B, GTX-C 등 무려 10개 노선이 교차하는 국내 유일무이의 멀티 역세권으로 거듭나게 될 청량리역도 위치해 추가적인 수요 확대와 시너지 효과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래미안 라그란데의 단지 내 상가는 총 7개 동(A~G동) 규모로 1단지 내 이문로 대로변(A~C동), 2단지 한국외대 인근(D, E동), 2단지 내 1·2단지 사잇길(F, G동)에 위치할 예정이다. 100% 전면 대로변 스트리트형 상가로 가시성 및 접근성이 좋은 것이 특징이며, 입지별 특성을 살려 리테일존, 앵커테넌트존, 키즈존, 에듀존, 클리닉 존 등 다채로운 MD 구성을 계획하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이번 단지 내 상가는 시공능력평가 1위에 빛나는 삼성물산이 직접 짓는 상가인 만큼, 안정성 및 신뢰도가 높고, 상품적인 측면에서도 다양한 특화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라며 “다양한 앵커테넌트를 도입하여 집객력을 높이고, 공실 리스크를 최소화할 예정인 만큼, 본격적인 일정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래미안 라그란데’ 단지 내 상가의 분양 홍보관은 동대문구 청량리동 일원에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