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박소은 기자(park.soeun@mk.co.kr)기사입력 2026.07.26 18:18:11
지난해 20·30세대의 ‘내 집 마련’ 비율이 현행 통계 작성 이래 처음 20%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50·60세대와의 자산 보유 격차도 가장 크게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국가데이터처의 국가통계포털(KOSIS)의 ‘가구주연령계층별 자산, 부채, 소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39세 이하 청년층 가운데 거주 주택을 보유한 비율은 27.7%로 집계됐다. 연령계층 구분이 현재 기준으로 재편된 2017년 이후 처음 20%대로 떨어졌다.

39세 이하 연령대의 보유 가구 비율은 2018년과 2019년 40.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후 2020년 39.1%, 2021년 38.3%, 2022년 34.1%로 하락을 거듭하다 2024년 30.1%를 기록했다. 2025년은 전년 대비 2.4%포인트 줄어든 27.7%로 역대 최저다.
반면 50대의 주택 보유 비율은 63.5%, 60세 이상은 68.5%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각각 0.6%포인트, 0.4%포인트 하락했지만 낙폭은 청년층에 비해 적었다.
지난해 50대와 39세 이하의 주택 보유율 격차는 35.8%포인트, 60대와 39세 이하의 격차는 40.8%로 집계됐다. 2017년 통계 재편 이후 역대 최대다.
2017년 50대와 39세 이하의 주택 보유율 격차는 24.5%로 나타났다. 2019년 23.0%까지 줄었으나 매년 격차가 벌어지는 추세다.
60세 이상과 39세 이하에서도 유사한 흐름으로 나타났다. 2017년 양측의 격차는 28.5%를 기록한 데 이어 2019년 27.1%까지 줄었다. 이후 2022년 34.2%, 2023년 36.6%, 2024년 38.8%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40.8%까지 격차가 벌어진 셈이다.
세대뿐 아니라 상하위 계층 간 주택 보유 격차도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순자산 1분위(하위 20%)의 주택 보유율은 6.8%에 그쳤다.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다. 2017년 10.3%, 2018년 10.6%로 두 자릿수를 달성했지만 확대되지 못했다.
반면 순자산 5분위(상위 20%)의 주택 보유율은 지난해 84.2%로 나타났다. 2017년 84.5%로 소폭 하락했지만 전체적인 변화는 크지 않았다.
이에 따라 순자산 상하위 20%의 주택 보유율 차이는 2022년 79.8%포인트 이후 가장 큰 77.4%포인트로 집계됐다. 거주주택 가격의 경우 순자산 5분위 평균은 6억8677만원으로, 순자산 1분위 평균 585만원의 117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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