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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더 내리면 결혼 생각할게요”…25~39세, 심리적 부담 너무 크다

안정훈 기자(esoterica@mk.co.kr)기사입력 2026.03.08 18:33:35

신한금융 부동산 보고서

“결혼∙출산에도 긍정적”


집값이 안정돼야 가계소비가 늘고 청년층의 결혼·출산율도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신한금융지주 미래전략연구소는 8일 ‘집값이 안정되면 달라질 것들: 내수의 질적 전환과 금융의 역할’ 보고서를 통해 “자산 불평등의 중심에 부동산이 자리 잡은 현재 구조에서 부동산 가격 안정은 세대 간 후생 격차 완화, 소비 여력 회복, 청년층의 결혼·출산 여건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최근 한국의 계층 간 소득 격차가 완화되고 있지만, 자산 불평등은 심화됐다고 진단했다. 특히 가구 자산에서 약 70%를 차지하는 부동산 가격 상승이 자산 격차를 벌리고 있다고 봤다.

지난해 한국의 순자산 지니계수는 0.625로 통계 집계 이래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0에 가까울수록 분배 균등 상태, 1에 가까울수록 불균등한 상태를 의미한다. 그 결과 순자산 상위 20%가 전체 순자산의 65%를 차지하고, 하위 40%는 점유율이 4.8%에 불과했다.
집값 안정으로 주거비 부담이 줄면 청년·중년층의 소비 반등 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됐다. 통계 분석 결과 현재 25~39세에서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 위축 정도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거비 안정은 청년층의 결혼과 출산 실행 장벽을 낮추고 교육·자기 계발, 전직을 위한 투자 확대로도 연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집 마련 부담이 줄어드는 만큼 금융시장 구조도 변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청년·신혼부부 세대에서 종잣돈 마련형 적금, 청년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적립식 펀드 등 초기 자산 형성 상품 수요가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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