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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까지 24분, 강원행 GTX?”…강원권 첫 광역철도 ‘용문~홍천선’ 예타 통과

조성신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robgud@mk.co.kr)기사입력 2025.12.23 10:36:37

강원 광역철도 시대 개막
홍천↔용문 24분 단축
수도권 접근성 개선


강원권 첫 광역철도인 ‘용문~홍천선’이 사업 타당성을 확보하며 본격 추진 단계에 들어간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전날 열린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
용문~홍천 광역철도는 수도권 동북부와 강원 내륙을 연결하는 광역교통축이다. 강원권에 건설되는 첫 광역철도로, 경기도 양평 용문역(경의중앙선)에서 강원도 홍천까지 총 연장 32.7㎞ 구간을 신설하는 것이 골자다. 예비타당성조사 기준 총사업비는 8442억원이다.

해당 노선은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 반영됐다. 같은 해 지방권 광역철도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후 작년 2월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해 이번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사업이 완료되면 홍천군에서 용문역까지 이동 시간은 기존 버스 69분, 승용차 40분에서 광역철도 이용 시 24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추산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용문~홍천선이 개통하면 강원권의 수도권 접근성이 개선되고, 지방소멸 대응과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홍천군 관내에 다수의 군부대가 위치한 점을 감안할 때 유사시 군수·지원 물자 수송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평~호법·회덕~청주 고속도로 예타 대상 선정

증평~호법, 회덕~청주 고속도로 확장사업도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
증평~호법 고속도로 확장사업은 중부고속도로 증평IC부터 호법JCT까지 54.2㎞ 구간을 왕복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예타 신청 기준 총사업비는 1조4054억원이다. 이 사업은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과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된 이후 올해 10월 예타 대상사업으로 신청된 바 있다.
해당 구간은 충청북부권과 경기남부권을 연결하는 핵심 간선도로로, 화물차 통행 비율이 약 33%에 달한다. 현재 서비스수준은 D~E 단계로, 상습 정체와 사고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국토부는 확장 사업을 통해 도로 서비스 수준이 C~D 단계로 개선, 교통 혼잡 완화와 주행 안전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회덕~청주 고속도로 확장사업은 경부고속도로 회덕JCT에서 청주JCT까지 18.9㎞ 구간을 왕복 8차로에서 10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예타 신청 기준 총사업비는 4698억원이다. 이 사업 역시 국가도로망 종합계획과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된 뒤 예타 대상으로 선정됐다.
국토부는 경부고속도로가 국토의 중심을 남북으로 잇는 핵심 축인 만큼, 현재의 교통 혼잡 해소와 나노·반도체 산업단지,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교통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도로 용량 확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확장 이후 도로 서비스 수준은 기존 D~E 단계에서 C~D 단계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부는 앞으로도 지방권 교통 인프라 확충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강원 지역 핵심 인프라인 만큼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고, 예타 대상으로 선정된 고속도로 사업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예타 통과를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