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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아파트 집주인들 모두 한숨”…세제개편 불확실성에 상승폭 ‘뚝’

백지연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gobaek@mk.co.kr)기사입력 2026.09.10 14:24:51

9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값 동향
서울 전체로는 83주 연속 상승세
강남·서초 전셋값 약세도 지속



서울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가 모두 약세로 전환했지만 서울 아파트 시장은 ‘강북 강세·강남 약세’의 뚜렷한 온도차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고가 주택과 비거주 1주택 대상 세 부담을 강화하는 세제개편 관련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9월 첫섯째 주(7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20%로 전주(0.22%)와 비교해 상승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도 0.08% 오르며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0.17%→0.16%), 지방(0.01%→0.01%) 등이다.

부동산원 측은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한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 거래로 이어졌다”면서도 “선호도 높은 대단지 및 역세권 등 주요 단지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하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짚었다.

고가 주택이 많아 향후 세제개편이 이뤄지면 세 부담 증가가 예상되는 강남3구는 강남·서초구에 이어 송파구까지 이번주 하락하면서 모두 약세로 전환했다.

강남구(-0.35%)는 압구정·대치동 대단지 중심으로 하락했고 서초구(-0.30%)는 직전 주 대비 낙폭을 0.07%포인트 확대했다. 송파구(-0.02%)도 4월 셋째 주 이후 21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서울 전체적으로는 작년 2월 첫째 주 8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역대 최장 상승 기간은 2020년 6월 둘째 주∼2022년 1월 셋째 주(85주)다.

실제 강북구(0.46%)는 미아·번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도봉구(0.43%)는 창·쌍문동 대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43%)는 홍제·홍은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오름세를 견인했다.

경기(0.17%)에서는 수원시 권선구(0.48%)와 영통구(0.47%), 하남시(0.47%) 등이 강세였고 인천은 0.03%로 상승폭을 0.02%포인트 확대했다. 수도권 전체로는 0.16% 올랐다.

이 기간 지방에서는 대전(0.04%→0.04%), 울산(0.04%→0.04%) 등으로 4대 광역시가 0.01%에 머물렀다.

한편 전국 전세가는 0.10% 오르며 지난주 대비 상승했다. 이 기간 서울 전세가는 0.19%로 전주와 비교해 상승폭이 주춤했다.

서초구(-0.21%)는 입주물량 영향 있는 잠원·반포동 위주로, 강남구(-0.03%)는 대치·압구정동 재건축 추진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반면 노원구(0.38%)는 중계·상계동 대단지 위주로, 중랑구(0.37%)는 중화·신내동 역세권 위주로, 서대문구(0.32%)는 홍제·남가좌동 위주로 오르며 온도차가 감지됐다.

부동산원 측은 “일부 입주물량 및 재건축 영향이 있는 단지에서 가격 조정된 거래가 체결되는 가운데, 역세권·대단지 등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하며 서울 전체 상승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