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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내내 집값 떨어질 거라던 부동산 전문가…“이대론 폭등 나올 수 있다”

이용안 기자(lee.yongan@mk.co.kr)기사입력 2026.09.10 13:13:45

이광수 광수네복덕방 대표
유튜브 출연해 집값 폭등 경고



지난 8년 간 한국 집값 하락을 온 이광수 광수네복덕방 대표가 돌연 부동산 폭등이 올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유동성이 풍부한 시장 상황에서 집값을 억누르려면 단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최근 유튜브 채널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지금 대한민국이 이대로 가면 부동산 폭등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18년 집값 하락을 전망한 저서 출간 이후 8년간 집값 하락을 주장한 대표적인 하락론자다. 지난 7월 부동산 대토론회에선 이재명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이 대표의 영상을 많이 본다며 발언권을 직접 주기도 했다. 서울 집값 잡기를 목표로 세운 정부가 이 대표의 의견을 정책에 참고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지난 1일엔 더불어민주당 초청으로 민주당 의원 20여명을 상대로 부동산 강연도 진행했다.

그런데 이 대표는 최근 방송에서 “이 상태로 가면 집값이 계속 올라서 부동산 시장이 혼란스러워지고, 그게 (여권의) 몸통을 잡을 것”이라고 부동산 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냈다.

이 대표는 부동산 폭등 조짐의 근거로 M2(광의통화) 보유 현황을 제시했다. 그는 한국은행 자료를 근거로 “돈이 증가하니까 돈의 가격은 떨어지고 물건의 가격은 올라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X(옛 트위터)를 통해 고금리로 인해 집값이 급락할 것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굉장히 안이한 생각”이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금리를 올려도 물가가 더 많이 오르기 때문에 실질 금리는 마이너스”라며 “금리 올라가는 건 아무런 영향을 못 미치고 지금이라도 대출을 받아서 집을 사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런 상황이 2028년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아무것도 안 하면 시장이 이 상황에 그냥 노출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현재 유동성이 풍부한 시장 상황에서 주택 공급만으로는 집값 폭등을 막을 수 없다며 규제를 통해 이를 억눌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단기에 뭔가를 해야 하는 게 있는데 민주당이나 정부의 자세가 굉장히 안이하다”며 “서울 갭투자 비율이 50%에 육박하는데, 이 수요를 줄여야 상대적으로 집값이 안정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지난해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전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갭투자가 이미 어려워졌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이런 얘기를 백날해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며 “제가 너무 힘들다. 아프다. 그냥 반도체 주가 오르는 주가만 얘기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지난 1일 민주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도 2026년도 세제개편안이 후퇴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당시 그는 “조금이라도 훼손되면 세제의 축은 무너지고 악순환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세제 개혁의 강도를 낮춰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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