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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kim.minjoo@mk.co.kr)기사입력 2026.04.14 15:57:55

코스피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1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9.13포인트(2.74%) 오른 5967.7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전일보다 151.38포인트(2.61%) 오른 5960.00에 출발한 지수는 미-이란 협상 기대감 부활에 장중 6000선 탈환에 성공했다. 코스피가 장중 6000선에 재진입한 것은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발발한 후 첫 거래일인 지난달 3일(장중 고가 6180.45) 이후 처음이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지난 주말 21시간에 걸쳐 종전 협상에 나섰지만,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와 이란 핵 문제 등을 둘러싼 이견 속에 결렬됐다. 이에 시장 내 불안감이 다시 커지기도 했으나 미국과 이란이 물밑에서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는 외신 보도들이 나오면서 다시 매수세가 자극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국내 증시는 억눌렸던 실적 모멘텀이 부각됐다”며 “차주 실적발표가 예정돼있는 SK하이닉스가 장중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전반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코스피는 31거래일 만에 6000피를 탈환했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 전반이 상승세를 보였다. 전기·가스(4.11%), 전기·전자(3.55%), 비금속(3.06%), 의료·정밀기기(2.74%), 섬유·의류(2.04%)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금속(-0.18%)은 약세를 기록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은 각각 9787억원, 6조1496억원씩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홀로 13조8930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2.74%), SK하이닉스(6.06%), 현대차(2.72%), SK스퀘어(10.34%), 두산에너빌리티(0.40%), 기아(1.22%)는 강세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0.37%), 한화에어로스페이스(-0.46%), 삼성바이오로직스(-0.90%), KB금융(-0.45%) 등은 약세다.
이날 증시에선 반도체 업종의 강세가 뚜렷했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억눌렸던 실적 기대감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2.74%), 이수페타시스(4.01%), SK하이닉스(6.06%), SK스퀘어(10.34%) 등이 두드러지는 오름세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3.99%), 한국금융지주(4.67%), 삼성증권(5.19%) 등 증권 업종 역시 큰 폭으로 뛰었다. 실적 모멘텀이 상방 압력으로 작용함과 동시에 브로커리지 이익 기대가 유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증권(10.87%)은 스페이스X 상장 임박에 따른 기대감도 유입돼 급등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2.04포인트(2.00%) 오른 1121.88에 마감했다.
코스닥에서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41억원, 1조4352억원씩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2조370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0.35%), 레인보우로보틱스(2.90%), 에이비엘바이오(0.58%), HLB(7.55%), 코오롱티슈진(1.92%)은 강세를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0.60%), 알테오젠(-0.14%), 삼천당제약(-1.14%), 리노공업(-1.59%), 리가켐바이오(-4.13%)은 약세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일 대비 8.1원 오른 1481.2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