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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신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robgud@mk.co.kr)기사입력 2026.04.13 10:30:21

서울 아파트가격 양극화가 일부 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저가 아파트값은 오른 반면, 초고가 아파트값은 내려간 영향이다.
13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3월 한강 이북 14개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1억1831만원으로, 처음으로 11억원을 돌파했다.
서울 아파트 중위 매매가와 중소형(전용 60㎡ 초과∼85㎡ 이하) 매매가는 각각 12억원, 15억1022만원으로 12억원과 15억원 선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지난달 서울 하위 20%(1분위) 평균 아파트값은 5억1163만원으로, 전월(5억534만원) 대비 629만원(1.2%) 올랐다.
반면 서울 상위 20%(5분위)의 평균 아파트값은 34억6065만원으로, 2월(34억7120만원) 대비 1055만원(0.3%)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5분위 평균 가격이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2024년 2월(24억6381만원)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가격 양극화 지표인 ‘5분위 배율’은 지난달 6.76으로, 전월(6.87) 대비 내려갔다.
5분위 배율은 주택을 가격순으로 5등분해 상위 20%(5분위)의 평균 가격을 하위 20%(1분위)의 평균 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수치가 높을수록 양극화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아파트 5분위 배율은 지난 1월(6.92)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2개월 연속으로 하락했다. 주택 가격이 15억원, 25억원을 초과할 경우 각각 대출 한도가 4억원, 2억원으로 줄어들고,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고가 대단지 아파트에서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가격이 하락한 탓이다.
이에 반해 대출이 6억원 전액 나오는 15억원 이하의 아파트에는 실수요자들이 몰리면서 매물이 부족하고, 가격이 15억원으로 수렴하는 ‘키 맞추기’ 현상이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