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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마아파트도 7년 안에”…자신만만 ‘이 남자’ 등장에 서래마을 들썩

백지연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gobaek@mk.co.kr)기사입력 2025.09.15 12:26:49

한신서래, 궁전·현대동궁 등 통합재건축 단지들
한형기 조합장 합류 소식에 반색
사업 설명회 참석 “8년 뒤 입주 가능” 자신감


서울 강남 서래마을 재건축 시장이 최근 ‘한형기 조합장’ 합류 소식에 들썩이고 있다.
한신서래, 궁전, 현대동궁 등 노후 단지들의 통합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물 품귀 현상과 시세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분위기다.
1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신서래’ 115m2는 지난 7월 28억원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동일면적이 지난 3월 25억원 팔린 것과 비교하면 4개월 사이 3억원이 오른 수준이다.
통합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서초구 반포동 ‘궁전’ 146m2도 지난 6월 27일 29억5000만원에 손바뀜되며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재건축의 신’ 한형기, 리더십에 기대감

특히 최근 강남권 재건축 사업에서 빠른 사업 속도로 ‘신화’ 같은 기록을 세운 한형기 씨의 합류 기대감이 시장 분위기를 한층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달 열린 한신서래아파트 통합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 설명회에는 한형기 씨가 참석해 “통합 재건축을 진행할 경우 3년 뒤면 이주, 8년 뒤면 입주가 가능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면서 이날까지 주민 동의률을 채우면 10월 말까지는 조합원이 되겠다며 강력한 합휴 의지를 내비쳤다.
한 씨는 ‘래미안 원베일리’와 ‘아크로 리버파크’ 재건축 사업을 성공시키며 스타 조합장으로 떠오른 바 있다. 그는 “내가 대한민국 재건축 최고 전문가”라며 “은마아파트도 7년 안에 입주시킬 수 있다”고 언급하는 등 재건축 관련 어록이 여러차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없어서 못 판다”…수억원 올린 매수대기자도
이처럼 최근 한신서래, 궁전, 현대동궁 등 노후 아파트 통합재건축 움직임이 본격화되며 실수요자와 투자자들 사이에선 매물을 내놓지 않고 호가를 올리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인근 공인중개소 사이에서는 매물이 없어서 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수대기자들이 수억원 이상의 호가를 부르고 있지만 매도자들을 중심으로 재건축 이후 집값 상승에 대한 온기가 퍼지면서다.
한편 1987년 12월 준공된 한신서래는 4개 동, 414가구의 소규모 단지다. 인근의 신반포궁전은 2개 동에 108가구, 현대동궁은 1개 동 224가구로 서래마을 내 규모가 작은 소형 단지들에 속한다.
통합재건축 성공 사례로는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 경남아파트 등을 통합)와 메이플자이(신반포 8~11·17차, 녹원한신, 베니하우스 등) 등이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