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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운해제 10년 만에 아현 염리4구역 재개발

손동우 기자(aing@mk.co.kr)기사입력 2025.08.21 17:38:41

市도시계획위 정비안 가결
임대 포함해 1120가구로




아현뉴타운의 마지막 퍼즐로 불리는 서울 마포구 염리4구역(염리동 488-14 일대)에 1120가구 규모 아파트를 짓는 재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염리4구역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안이 수정 가결됐다.
계획에 따르면 이곳에는 임대주택 258가구를 포함한 112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조성된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이대역에 가까운 위치를 반영해 단지 저층부에는 길을 따라 이어지는 연도형 상가가 배치된다. 도로, 공원, 사회복지시설 등도 들어선다. 이대역과 아현뉴타운 내 주요 시설을 연결하는 공공보행통로도 만들어진다.
염리4구역은 반경 250m 안에 이대역이 있는 초역세권이다. 주변에 한서초, 용강초, 숭문중·고, 서울여중·고 등 학군도 갖추고 있다.
이곳은 2003년 아현뉴타운으로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다가 주민들의 반대로 2015년 정비구역 지정이 해제됐다. 이후 다시 재개발 사업 추진이 이뤄지면서 이번 정비구역 지정에 이르게 됐다.
서울시는 염리4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역세권 접근성과 각종 편의시설이 마련된 도심형 주거 단지가 들어서고 주변 주거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염리4구역은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이 정체된 지역"이라며 "이번 심의를 통해 역세권 명품 주거지로 변모하고, 지역에 필요한 공공시설을 조성해 공공성까지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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