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도권 1순위 경쟁률 115대 1 여름 비수기 불구 月기준 역대 2위 매매도 입주 5년이하 아파트가 주도 ‘목동센트럴 아이파크 위브’ 최다
새 아파트에 대한 쏠림 현상이 극심해지면서 올해 서울 1순위 청약 경쟁률도 치솟고 있다.
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1~7월) 수도권 아파트는 입주 1~5년차 단지 매매값이 0.41% 올랐다. 10년 초과 아파트(0.13%)보다 3배 이상 더 뛴 셈이다. 또 올해 7월 수도권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14.56대 1로 월별 기준으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148.87대 1에 달했다.
신축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분양가상한제 지역에선 수억 대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 등 ‘로또 아파트’ 청약이 이어지면서 서울 청약 경쟁률을 대거 끌어올렸다.
아파트 거래량에 있어서도 입주 5년 이하 아파트가 매매를 주도하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올해(7월 29일 기준) 서울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아파트는 양천구 ‘목동센트럴 아이파크 위브’(40건, 2020년 입주)로 나타났다. 경기도 역시 안양 ‘평촌 어바인 퍼스트’(40건, 2021년 입주)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 부동산 호황장 때와는 다른 분위기다. 2020년의 경우 수도권에서 10년 초과 아파트가 거래를 이끌면서 매매값 역시 20.93% 뛰며 가장 가파르게 올랐다. 이어 6~10년 16.68%, 1~5년 13.54% 상승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재건축은 분담금 등 사업성과 공사비 문제 등으로 지연 가능성이 높고, 안전진단 통과 등 초기 단계라면 짧아야 10년 후에 입주가 가능할 것”이라며 “새 아파트 공급도 덩달아 줄고 있어, 신축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당분간 서울과 수도권 인기 지역 분양 단지에 대한 실수요자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는 이달 6일 1순위(해당) 청약에 들어간다. 308가구 중 13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경기 광주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힐스테이트 광주곤지암역’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용면적 84㎡, 139㎡ 총 635가구로 조성된다. 경강선 곤지암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서울 강남까지 40분대 도달할 수 있다.
인천 연수구에서는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5차’ 전용면적 84~215㎡ 722가구가 이달 분양 예정이다.